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 러·북 군사 밀착,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등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이 여전히 많다"며 "국가안보실은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모래성과 같다"며 "우리 정부는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실장은 "우리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라는 결실을 거뒀다"며 "이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 실장은 "12년 만에 정상화된 한일 관계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한미일 3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 공급망 협력 토대 위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중추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자유 통일의 지향점을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며 "원칙과 실용에 입각한 남북 관계를 바탕으로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구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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