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보수 언론들 조차 당 해체하라고 난리치던 그때, 당 지지율 4%를 안고 '당이라도 살려야 되지 않겠나'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남지사를 사퇴하고 탄핵 대선에 나갔다"고 했다.
이어 "유세 기간 내내 냉담한 언론 반응과 조소 속에서도 꿋꿋이 15%를 목표로 뛰었다"며 "15%만 받으면 대선자금 보전도 되고, 당이 새롭게 일어설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탄핵 직후라서 무슨 말을 해도 메시지 전달이 안됐을 때이고, 심지어 관훈토론회 가서는 못된 패널로부터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모욕적인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을 가고 있는가. 더 늦으면 국정 추동력을 회복하기가 어려워 질 것"이라며 용산 인적 쇄신이 시급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매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10월 5주 차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인 19%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보수 진영의 핵심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 지역의 지지율이 18%로 낮게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TK 지역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26%로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 8%포인트(p)나 급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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