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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업계 파트너링 행사인 ‘바이오 유럽 2024(BIO Europe Fall 2024)’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전 세계 제약 바이오 기업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바이오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제휴와 연구 협력, 투자 유치 등을 논의하는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국내 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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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대표이사 유재현)은 큐라클은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인 맵틱스 연구진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Tie2(Tunica Interna Endothelial cell kinase-2) 활성화 항체 기반 파이프라인인 MT-101, MT-103 등의 최신 연구 데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Tie2 활성화 항체는 Tie2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혈관을 정상화 및 안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ie2는 최근 VEGF(혈관내피성장인자)에 이어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유망한 신규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인 MT-101과 MT-103은 2023년, 2024년에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맵틱스와 협업을 통해 항체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수한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난치성 혈관질환에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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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디언트의 자회사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대표 이진근)는 이번 전시회에서 개별 부스를 운영한다.
현장 부스에서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와 빅데이터에 적용한 혁신적인 신약 타깃 및 비반응성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환자 임상 정보와 유전체 정보(NGS)가 매칭된 약 800종의 아시아 최대 규모 PDO 뱅킹 시스템을 선보이며, 글로벌 제약 바이오 업계와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스텐다드 프로토콜에 기반해 다양한 암종에서 수립한 암 조직 및 정상 조직 유래 오가노이드 페어 세트가 최근 단일 약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AI 모델을 활용해 PDO로부터 얻은 약물 반응과 이에 따른 유전자 발현 변화를 매칭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기술을 각 단계의 임상 계획에서 최적의 환자군 선별을 돕는 솔루션으로 소개하면서, 자사가 보유한 PDO 뱅킹 및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검증이 가능하다는 차별성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이진근 대표는 "최근에는 국내 대형 제약사와 약물 평가 관련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연이어 바이오마커 관련 계약 또한 논의하고 있다”며 “금번 바이오 유럽 2024에서 자사의 PDO 뱅킹과 바이오마커 기술의 차별성을 토대로 해외과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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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바이오 유럽에서 다수의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사업 개발 파트너링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회사가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임상 2상 후반부에 진입해 마무리 단계에 매진하고 있다. 사측은 시험 대상자 129명 가운데 82명이 24주 투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최근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계획대로 임상을 마무리하도록 권고받았다며, 해당 후보물질이 내년 4월 톱라인 데이터 발표가 예정된 만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거래 관심도가 꾸준히 고조되며 다수의 미팅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번 바이오 유럽 현장에서 신규 제형 관련 기술을 비롯한 유망한 초기 물질 및 신규 타깃 관련 탐색을 진행하고, 특발성 폐섬유증 및 폐암 등 환자 대상 임상 단계의 핵심 과제에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을 거듭 검토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이사는 “경쟁력 있는 수준의 안전성 및 효력이 기대되는 BBT-877의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빅파마 등 주요 기업들의 사업 개발 협의가 거듭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6월 개최된 바이오 USA 이후 진전된 연구 개발 성과를 토대로 의미 있는 사업 개발 실적을 신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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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은 이번 행사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국내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 등 글로벌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행사 참가를 앞두고 이미 독일, 프랑스, 스위스의 빅파마를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지역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1:1 파트너링 미팅을 요청받아 일정을 확정했으며, 연골 및 조직, 뼈 등 재생의료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 제약사와는 오스카 임상 1상의 통증·기능·활동성 개선 및 MRI 영상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스위스 본사에서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골관절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시장 규모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시술이나 수술 없이 무릎관절강 내 주사 투여로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 오스카가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써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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