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디디에 드로그바의 도발적 발언에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긁혔다.
드로그바의 발언이 화제다. 넥슨이 운영하는 ‘EA스포츠 FC온라인’ 유튜브 채널은 27일 카카,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드로그바가 참석한 인터뷰를 전했다. 세 선수는 10월 19일과 20일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에 참석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았고 여러 콘텐츠에 참여하고 인터뷰에 임했다.
카카는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손흥민의 기술을 보며 사랑을 느낀다. 만난 적은 없지만 좋은 사람이라 느낀다. 항상 행복해보이고 경기장에서 즐기고 있다. 팬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토트넘 같은 빅클럽에서 수년간 뛰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특별하다. 한 팀에 오래 있으며 계속 성적을 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카카 인터뷰를 보며 드로그바는 불편함을 느꼈다. 카카가 토트넘은 빅클럽이라고 말하자 표정을 찌푸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드로그바는 “손흥민의 유일한 문제는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드로그바가 토트넘을 비꼰 이유는 라이벌 첼시의 전설 출신이기 때문이다.
드로그바는 2004년부터 8년간 첼시에서 뛰었고 상하이 선화,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다 2014년 돌아와 1년간 활약했다. 프랭크 램파드, 존 테리와 더불어 2000년대 첼시를 지탱했던 인물이자 첼시가 지금 위치까지 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전설 중 전설이다. 첼시에서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를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현역 시절에도 토트넘과 라이벌리즘을 유지했는데, 은퇴 후에도 토트넘을 향해 부정적 언사를 쏟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드로그바의 발언에 심각히 반응하며 불쾌함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드로그바는 2018년 은퇴를 했는데 여전히 토트넘과 라이벌 관계를 놓지 못한다. 토트넘과 토트넘 선수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드로그바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 때 첼시에 합류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돈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들어올린 트로피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아브라모비치 시대 때 첼시가 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을 준수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손흥민을 낮춰 평가했는데 어느 팀에서나 뛸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을 가진 선수다. 손흥민은 첼시에서도 성공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드로그바는 토트넘을 비꼬았지만 손흥민에 대해선 “훌륭한 선수이며 국가대표, 토트넘에서 훌륭한 리더다. 경기장에서 진정성을 보이며 뛰기에 손흥민이 뛰는 걸 보는 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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