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서 K팝 여성 가수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셜 차트는 30일(현지 시각) 홈페이지에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영국 싱글차트 1위 경쟁에 합류했다. '아파트'는 주중에 1위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오피셜 차트는 빌보드와 함께 양대 차트로 꼽힌다.
K팝 가수가 영국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아이돌 중심의 K팝 가수 중에선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 정상(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에 올랐다. 하지만 오피셜 싱글 톱100에선 최고순위는 3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모두 3위를 기록했다. BTS 솔로곡 중에서도 정국의 '세븐'이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만약 '아파트'가 정상에 오른다면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와 앨범차트에서 모두 1위를 경험한 유일한 K팝 가수가 된다. 로제는 2022년 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앨범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앞서 '아파트'는 지난달 25일 자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4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는 K팝 여성 가수가 영국 싱글차트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이 곡은 '아파트 아파트'를 반복하는 중독적인 후렴구와 밴드 음향을 앞세워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음원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8위로 진입했다. 또 뮤직비디오는 음원 공개 1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 뷰를 넘겼다.
한편 '아파트'는 로제가 다음 달 6일 발매하는 솔로 정규 1집 '로지' 선공개 싱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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