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에코프로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광물 가격 하락 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2분기보다 적자 폭을 키웠다.
1일 에코프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올해 3분기에 영업손실 108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제품 판매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당충당금 추가 설정 등으로 2분기 영업손실 546억원보다 적자 폭이 2배 가깝게 확대됐다. 매출액은 5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줄었다.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5219억원, 영업손실 412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과 광물 가격 하락 여파로 재고자산 평가손실액 188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은 매출 659억원, 영업손실 385억원을 나타냈다. 전구체 판매량은 2분기보다 21% 늘었지만 판매 가격이 2%가량 줄었다.
친환경 솔루션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5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2분기보다 오른 실적을 나타냈다.
에코프로는 내년부터 유럽에서 전기차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북미 지역에서 주요 고객사가 신규 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제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전방산업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돼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하다”며 “하지만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