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하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대학 설립 기반이 된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고 1일 밝혔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화석 정석인하학원 상임이사, 이택 인하대병원장, 인하대 ROTC 학생 등 30여명은 전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오아후공동묘지에서 한인 이민자 묘지 앞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비록 묘비에는 고인의 이름과 사망 연도 등이 기록되지 않아 정확히 누구의 무덤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참석자들은 이곳에 인하대 개교의 기반이 된 하와이 교포들이 다수 안장된 점을 떠올리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지난 4월 개교 70주년을 맞은 인하대는 개교 당시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따 학교 이름을 지었다.
하와이 한인들은 일제강점기 민족 인재 양성을 위해 현지에 한인기독학원을 설립했고 해방 후에는 이 학원 부지를 매각한 뒤 인하대 설립 자금으로 지원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70년 역사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는 인하대가 더욱 성장하려면 근본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하대 설립에 소중한 자양분을 아낌없이 내어준 하와이 교포들을 잊지 않고 이들이 염원하던 조국 부강을 이룰 수 있도록 인하대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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