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1일 입장문을 통해 "3자 연합과 뜻을 같이하려 하오니 소액주주분들께서는 추후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3자 연합에게 의결권을 모아달라"며 "이번 지지를 통해 오랜 갈등이 해결되고 주주가치가 무한히 증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3자 연합을 지지하기로 한 배경에는 신 회장이 자리한다. 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와 간담회를 열고 소통을 진행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신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며 "임종훈 대표에 대해서도 상속세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찾아온다면 상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배포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신 회장이 모녀(송영숙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의 상속세 부담을 덜어준 것도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높게 평가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상속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버행 이슈는 해결될 수 없고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신 회장은 지난 7월 1644억원의 사재를 동원해 모녀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줬다"며 "거래된 가격 또한 시가보다 높은 3만7000원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 회장이 사재를 동원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형제 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해 각각 2000억원 내외의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임종윤 사장은 임주현 부회장 대여금 미상환으로 인해 주식 등 재산에 가압류도 걸려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모녀는 신동국 회장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속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임시 주총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자 연합 측과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48.13%, 29.07%다. 3자 연합 측이 지분을 앞서는 상황에서 소액주주연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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