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전 조사에 비해 1%p 내린 19%를 기록하면서 20%선이 붕괴됐다.
취임 후 30개월 만으로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명태균 녹취록으로 인한 국정개입,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탓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말 긍정평가는 17%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4%p 내리며 긍부정이 44%로 동률을 기록했고, 보수층(7%p)과 TK(8%p)도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TK의 긍정평가는 전체 평균보다 낮은 18%로 집계됐다.
조사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에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음성을 공개하며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추후 대통령 지지율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2%(2%p↑), 더불어민주당 32%(2%p↑), 조국혁신당 7%(1%p↑), 개혁신당 2%(2%p↓)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이어 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8%p 앞섰다.
TK 긍정 18%.. 국힘 지지층, 긍부정 44% 동률.. 보수층, 긍정 33%·부정 57%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9일~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19%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72%를 기록했다. 지난 9월 4주차 조사에 비해 긍정은 1%p 하락했고, 부정은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 주에 이어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4%)였다.
충청(9%p)에서는 상승했으나 TK에서는 8%p 하락했다.
서울은 긍정 22%·부정 66%, 인천/경기 긍정 16%·부정 74%, 대전/세종/충청 긍정 29%·부정 63%, 광주/전라 긍정 6%·부정 88%, 부산/울산/경남 긍정 22%·부정 69%, 대구/경북 긍정 18%·부정 6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7%p 하락했다. 18~29세 긍정 14%·부정 67%, 30대 긍정 11%·부정 77%, 40대 긍정 9%·부정 88%, 50대 긍정 17%·부정 81%, 60대 긍정 24%·부정 66%였다. 70대 이상은 긍정 41%·부정 47%로 오차범위 내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4%p 내리며 긍부정이 44%로 동률을 기록했고,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가 7%p 내린 33%로 부정평가(57%)보다 낮았다. 중도층은 긍정 14%·부정 77%로 나타났다.
국힘 32%·민주 32%·조국 7%·개혁 2%
중도층, 국힘 21%·민주 29%.. 양당 격차 15%p → 8%p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2%(2%p↑), 더불어민주당 32%(2%p↑), 조국혁신당 7%(1%p↑), 개혁신당 2%(2%p↓)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TK에서 7%p 상승했으나 PK에서는 7%p 하락했다. 민주당은 서울(5%p)과 TK(5%p)에서 상승했고, 호남에서는 12%p 급락했다.
서울은 국힘 36%·민주 30%, 인천/경기 국힘 29%·민주 34%, 대전/세종/충청 국힘 31%·민주 34%, 광주/전라는 국힘 6%·민주 52%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국힘 39%·민주 27%, 대구/경북 국힘 53%·민주 16%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국힘 22%·민주 29%, 30대 국힘 22%·민주 26%, 40대 국힘 17%·민주 49%, 50대 국힘 26%·민주 38%로 나타났다.
60대는 국힘 49%·민주 25%, 70대 이상 국힘 63%·민주 20%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국힘 21%·민주 29%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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