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자는 7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 원화마켓 등 가상자산 거래 사업자는 올해 상반기 총영업이익이 5900억원 규모로, 전기 대비해서 두 배나 급증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 박광)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1개 신고 사업자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실태조사'를 실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가상자산 사업자는 14개 거래소(거래업자), 7개 지갑·보관업자다.
총 37개 신고 사업자 중 16개 미포함(영업종료 사업자 11개, 미제출 5개)이다.
사업자가 작성 및 제출한 값을 기초로 집계했다.
6월말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125조원(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전기 말 대비 46% 늘었다.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상반기에 1087조원으로, 전년도 하반기 대비 67% 증가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2024년 1월)로 인한 수요 증가, 비트코인 반감기(2024년 4월) 도래로 인한 공급감소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미국 대선 후보의 가상자산 지원 정책 예고 등도 상방 압력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규제 측면에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2024년 7월 19일)을 앞두고 특정금융정보법 하위법령이 개정 시행됐다.
상반기 14개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6조원으로, 2023년 하반기 대비 67% 증가했다.
원화마켓은 6조원으로 68% 늘었고, 코인마켓은 8억원으로 80% 감소했다.
가상자산 매매 평균 수수료율은 0.15%로 2023년 하반기와 동일했다.
사업자들의 매출액은 1조 518억원으로 2023년 하반기 대비 81% 급증했다. 전체 매출 중 거래 수수료 매출의 비중은 원화마켓 99%, 코인마켓 100%다.
영업이익은 5900억원으로 106% 껑충 뛰었다. 원화마켓은 6000억원으로 90% 증가했고, 코인마켓은 -100억원이었다.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사업자는 9개였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이용자 원화예치금은 5조원으로 2023년 말 대비 3%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55조3000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원화마켓이 55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99.7%를 차지했다.
신규 거래지원(상장)은 157건(중복 포함), 거래중단(상장폐지)는 67건(중복 포함)이었다. 중복제거한 거래중단된 가상자산 59종 중 61%는 단독상장(36종)으로 나타났다.
원화마켓 평균 가격 변동폭은 70%, 코인마켓은 59%였다.
거래업자에 등록된 계정수(중복, 다 계정 포함)는 1961만개로, 2023년 말 대비 8% 증가했다.
원화마켓 계정수는 1942만개, 코인마켓 계정수는 19만개다.
고객확인의무를 완료한 거래가능 개인·법인 이용자는 778만명(중복 포함)으로, 전년 말 대비 21% 증가했다. 개인이 대부분이다.
원화마켓은 21% 증가한 775만명, 코인마켓은 43% 줄어든 2만7000명이다.
가장 많은 이용 연령대는 30대 남성으로 전기와 동일했다.
67%의 대다수 이용자(524만명)가 50만원 미만 보유자다. 반면,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78만명(10%), 1억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10만4000명(1.3%)이다.
가상자산 지갑 및 보관 사업자는 7개사로, 총 수탁고는 13조8000억원이다. 전기 말 대비 27% 늘었다. 매출은 30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