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호우·강풍…한라산 탐방 통제되고 나무 쓰러져

제주 전역 호우·강풍…한라산 탐방 통제되고 나무 쓰러져

연합뉴스 2024-11-01 10:27: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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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시간당 30∼50㎜ 강한 비…내일 늦은 오후까지 산지 최대 300㎜ 이상

쓰러진 나무 안전조치 쓰러진 나무 안전조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1월의 첫날 제주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경보, 그 외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북부) 59.9㎜, 서귀포(남부) 40.7㎜, 성산(동부) 52㎜, 고산(서부) 44.3㎜, 산천단 61.5㎜, 오등 55.5㎜, 가파도 51.5㎜, 애월 49㎜, 가시리 49㎜, 제주공항 48㎜ 등이다.

한라산은 진달래밭 65.5㎜, 삼각봉 65㎜, 남벽 63㎜, 윗세오름 59.5㎜, 성판악 54㎜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도 차차 강해져 최대순간풍속이 우도 초속 19.2m, 성판악 18.7m, 마라도 18.4m, 새별오름 17.9m 고산 17.6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비 내리는 제주 비 내리는 제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상 악화로 이날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비바람 속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오는 2일 늦은 오후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중산간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취약 시간대인 이날 밤에는 시간당 30∼50㎜로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80∼150㎜며 중산간은 200㎜, 산지는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도 오는 3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제주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해안가, 낙석 위험 지역 등에 접근하지 말고 저지대 침수 등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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