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장기간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뉴스'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으로 인해 다가오는 애스턴 빌라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피지오 테라피스트이자 피지컬 테라피 박사 학위를 가졌고 체력 및 역학 코치, 스포츠 사이언티스트인 라지팔 브라르 박사의 기고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다.
박사는 손흥민이 경기 출전을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체력 테스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 출전도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박사는 "미온적인 단어들로 볼 때, (손흥민의 부상)은 4등급의 허벅지 부상 중 2등급으로 보인다. 그가 훈련에 복귀하면 통제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부분적인 훈련이 될 것이다. 주말 경기 출전에 출전이 아예 불투명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분명히 의심스럽고 마지막 체력 테스트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4라운드를 앞두고 복귀가 무산됐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비롯한 팀 뉴스에 대해 "쏘니는 안된다. 글쎄요, 그는 거의 몸 상태가 올라왔다. 하지만 그는 아마도 우리의 관점에서 주말 경기 (복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는 그가 주말에 적합할 거라고 꽤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테코글루는 27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한동안 빠졌고 지난 경기(웨스트햄전) 후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보호하기로 했다. 모든 것들은 잘 이뤄지고 있다. 그는 다음 주에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이어 토트넘 OTT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 더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잘 회복하고 있다. 바라건대 그는 다음 주 중 1경기에 출전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이 맨시티전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맨시티전 출정 명단에서 아예 빠졌고 사복 차림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오는 3일 오후 11시 역시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10라운드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꽤 높아졌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직 팀 훈련에 완전히 돌아왔다는 소식은 없었다. 여기에 전문가의 소견으로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전해지면서 애스턴 빌라전 출전 여부도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토트넘에게 손흥민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기록으로 드러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부임 후 손흥민 출전 유무에 따른 승률 변화를 소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이 출전한 41경기에서 토트넘은 승률 54%, 경기당 평균 승점 2점, 경기당 평균 득점 2골,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 16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없었던 6경기에선 승률 33%, 경기당 평균 승점 1점, 경기당 평균 득점 2골,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 15회였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의 승률은 무려 21%나 떨어지는 셈이다. 이는 팰리스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맞대결에서 증명됐다. 토트넘은 지난 브라이턴과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손흥민이 없이 경기를 치렀는데 2-3 역전패를 당했다.
그만큼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빠른 복귀가 필요한데 길어지는 부상 여파가 고민거리.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뒤, 지난 19일 웨스트햄전에 복귀전을 치르면서 약 3주 만에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원정을 모두 빠진 손흥민은 심지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일정에도 불참했다. 당초 홍 감독은 손흥민을 10월에 발탁했지만, 부상 정도를 확인한 뒤, 그를 명단 제외시켰다.
대표팀은 손흥민 없이 요르단(원정), 이라크(홈)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B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날렵한 움직임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후반전에 터진 팀의 3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은 특히 후반 15분 왼발 슈팅으로 리그 3호 골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분 좋은 손흥민은 후반 중반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다시 주중 알크마르전 출전을 예상케 했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빠져 있었던 손흥민은 "팬들의 응원이 놀랍다. 난 3주를 빠졌고 대표팀에도 가지 않았다. 이런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이 큰 영광이고 팬들에게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때때로 부상으로 빠진 기간은 좋을 수 있다. 우리는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2~3주를 빠지는 건 스스로 재충전하기에 완벽했고 오늘 난 정말 정말 좋았다"라고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난 슬프게도 32세다. 그래서 내게 매 경기 하나 하나를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왜냐하면 매 경기가 지나가면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이후 손흥민은 AZ알크마르(네덜란드), 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이번 맨시티전까지 3경기를 연속해서 결장했다. 그가 빌라전까지 출전이 어려워지면 4경기 연속 결장해 토트넘의 순위 싸움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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