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이 없을 때 승률이 33%에 불과하다. 그런데 손흥민이 다가오는 아스톤 빌라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었다”라며 손흥민 출전 유무에 따른 토트넘의 승률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손흥민이 뛴 41경기에서 54%의 승률을 자랑했다. 반면 손흥민이 결장한 6경기에선 승률이 33%에 불과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그런데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4승 1무 4패, 승점 13으로 8위, 아스톤 빌라는 5승 3무 1패, 승점 18로 4위다.
손흥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라는 듯 이야기했다.
예상과 다르게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PL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22일 만에 출전이었으나 복귀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이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또 3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휴식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는 거의 완벽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주말 경기(아스톤 빌라전)를 목표로 할 것이다. 그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스포츠 과학자인 라즈팔 브라르 박사가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에 나설 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브라르 박사는 “허벅지 염좌 4등급 중 2등급인 것 같다. 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한다면 부분적인 훈련이 될 것이다.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말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승률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그는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주장이다. 단지 공격에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끌어낼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의 복귀가 간절하다.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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