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떼, 4시간만에 빙어 1000만마리 꿀꺽.news 글 보고
메사추세츠 주 의회의 의사당에는 커다란 나무로 된 대구 모형이 매달려있다.
통상적인 호칭은 Sacred Cod(신성한 대구)이고 150cm 에 36kg 라고.
근데 사실 큰게 아니고 등신대 모형이다.
워낙 남획해놔서 사이즈가 작아진게 저 정도 크기라고.
메사추세츠에 대구 모형이 걸린 이유는 별 건 없고
스페인이 중남미에서 금, 은 약탈하는 동안
영국은 북미에서 뭐 해먹을거 없나 하고 찾아보다
북미 대서양쪽 앞바다가 물반 대구반인걸 보고
메사추세츠를 거점으로해서 대구를 잡았기 때문이다.
즉 대구 어업이 메사추세츠의 주요 산업이었기 때문.
그.리.고.
영국이 낀 시점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도 문제가 발발.
X나게 대구를 잡아대다 대서양 대구는 거의 멸종직전까지 갈 뻔 했다.
사람들이 '아니 그렇게 잡으면 멸종할 거 같은데요?' 하니
영국왕립학회장이었던 토마스 헉슬리 경은
대구는 아무리 잡아도 많고,
강한 개체는 살아남아서 진화하니까 괜찮다
라는 왜곡된 진화론을 펴대며
사람 먹을 것도 아니고 갈아서 비료로 쓰려고 대구를 잡아댔다.
심지어 자기네 앞마당에서만 잡는게 아니고
온 동네를 휘저으며 잡아대는 데...
아이슬란드: 아니 우리 앞바다에서 잡으면 어케함?
영국: 조까 대서양 바다는 모두의 것이다!
아이슬란드: 시발
이 때문에 1945년 아이슬란드와 영국이 3번 전쟁했고 이를 '대구 전쟁(Cod war)'라고 부른다고 한다.
명분이 없던 영국은 이 전쟁에서 연속해서 털리며
아이슬란드의 EEZ(배타적 경제수역)이
1차 전쟁 후 4해리에서 12해리(하늘색)로
2차 전쟁 후 12해리(청록색)에서 50해리로,
3차 전쟁 후 50해리(파란색)에서 200해리로 늘어난뒤
국제적으로 EEZ는 200해리(남색)라는게 결정됐다. 땅.땅.땅.
참고로 아이슬란드와 영국의 EEZ 경계 지도
그러니 열빙어 천만마리 정도는 먹어도 괜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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