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법원이 윤관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유죄판결 확정했다”며 “소위 이정근 녹취록 증거능력이 대법원에서 인정됨에 따라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 받은 민주당 의원의 범죄전모가 곧 가려질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6명 민주당 의원은 10개월째 온갖 핑계대며 검찰소환 응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검찰수사 회피한다고 해서 진실이 덮이지 않는다. 11월17일 검찰 통보시한까지 (조사에)응해서 엄정한 법의 심판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범수 사무총장 역시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한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라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표를 돈으로 사려고 했다. 공당이면 최소한 당원에게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윤 전 의원의 돈봉투 사건에서 지목된 10명 중 3명만 기소됐고 나머지 6명은 9개월 넘게 검찰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배아프단 핑계 그만하고 당당히 조사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전날 대법원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하기 위해 자금을 조성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기소된 윤 전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31일 확정했다.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은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박영순·백혜련·이성만·임종성·전용기·허종식·황운하 등이다. 이 중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이성만 전 의원 등 3명만 재판에 넘겨졌다. 박영순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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