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올해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오르며 1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늘어난 575억달러(약 79조원)를 기록했다.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8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도 이어가고 있다.
수입은 2% 늘어난 544억달러(약 75조원), 무역수지는 32억달러(약 4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10월에는 15개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125억달러(약 17조원)로 역대 10월 최대 실적을 6년 만에 바꾸며 12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도 54%, 무선통신기기도 20% 수출이 늘며, 10월 최대 실적 기록에 기여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6% 증가한 62억달러(약 9조원)를 기록하며,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6% 증가한 19억달러(약 3조원)로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10월 눈에 띄는 수출은 철강이다. 철강은 지난해 10월보다 9% 증가한 29억달러(약 4조원)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석유화학도 2개월 만에, 섬유와 가전은 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개 권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對)미국 수출은 10월 중 역대 최대실적인 104억달러(약 14조원)을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늘면서 25개월 만에 최대치인 122억달러(약 17조원)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보다는 11% 오른 수치다.
대EU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 10월보다 6% 오른 53억달러(약 7조원)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0월 수입은 지난해 10월보다 2% 오른 544억달러(약 75조원)로 나타났다. 가스 수입이 30% 늘었고, 반도체가 19%, 반도체 장비가 52%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원유 수입은 유가 하락으로 7% 줄어든 112억달러(약 15조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동 사태, 러・우 전쟁 등 리스크 요인들이 어느 시점에 종식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미 대선 이후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점검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요 업계·경제단체·전문가 등과 민관 합동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여 우리나라의 국익과 업계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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