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넘어…AWS 영업이익률 10년만에 최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천588억8천만 달러(218조5천394억원)의 매출과 1.43달러(1천96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 매출 1천570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274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275억 달러를 밑돌았다.
그러나 AWS 성장률은 19%로 1년 전 12% 성장에 비해 더 가속화했다.
AWS의 영업 이익은 103억5천만 달러로 아마존 전체 이익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AWS 영업이익률은 38%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14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천815억 달러∼1천8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간값은 시장 평균 예상치 1천862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AI 투자를 포함하는 자본 지출은 1년 전보다 81% 급증한 22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아마존은 약 750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사용하고, 2025년에는 더 많은 지출이 예상된다"며 "이런 증가는 생성형 AI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정말로 특별하고, 아마도 일생일대의 기회일 것"이라고 말하며 "주주들도 우리가 이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장기적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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