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25시즌 2연패 도전을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을까. 우선 내부 FA 단속이 먼저인 가운데 외부 영입으로 다소 늦은 감독 취임 선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IA는 2024시즌 87승 2무 55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무려 9경기 차로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KIA는 삼성과 맞붙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37년 만에 광주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리며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제 'V12' 우승은 지나간 영광이다. KIA 구단은 우승 다음 해 팀이 곧바로 큰 부진에 빠졌던 기억을 잊지 않았다. KIA 심재학 단장은 28일 우승 뒤 29일 하루 휴식만 취하고 곧바로 2025시즌 대비 모드로 돌입했다.
심 단장은 30일 구단 전체 회의를 하루 종일 진행했다. 심 단장은 "나에게 우승의 기쁨은 어제 하루로 끝이더라. 오늘(30일) 곧바로 2025시즌을 넘어 중장기 팀 운영을 위한 구단 회의를 하루 종일 진행했다. 우승 다음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더 철저하고 겸손하게 다음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부터 시작해 FA 계약까지 할 일이 산더미"라고 강조했다.
심 단장의 말처럼 외국인 선수 재계약과 더불어 FA 계약도 스토브리그 큰 과제로 다가온다. 우선 내부 FA 단속부터 신경 써야 한다. KIA 선수들 가운데 2025년 FA 자격을 얻는 선수는 투수 장현식과 임기영, 그리고 내야수 서건창이다.
장현식은 2020년 KIA로 트레이드 이적 뒤 팀 주축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장현식은 2021시즌 34홀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장현식은 2022시즌(19홀드)에 이어 2023시즌(5홀드) 다소 주춤했지만, 2024시즌 75경기 등판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 3.94로 반등에 성공했다.
장현식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전 경기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팀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아무래도 정규시즌에서 마당쇠 역할까지 소화하는 장현식 잔류가 0순위일 수밖에 없다.
물론 임기영과 서건창도 장기 레이스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임기영은 올 시즌 37경기 등판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 6.31로 다소 부진한 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끝내 탈락했다. 하지만,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역할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서건창은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63안타, 26타점, 40득점으로 내야진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선보였다. 앞서 FA 선언을 세 차례나 미룬 서건창이 과연 생애 첫 FA 자격을 이번에 신청할지가 관건이다.
게다가 내부 FA 3명 선수의 에이전시가 모두 동일하다. KIA 구단도 이를 고려해 최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 내부 FA 단속에 어느 정도 성공한다면 KIA가 외부 영입에도 손을 뻗을지 관심사다. 구멍이 보이지 않는 야수진보다는 마운드 보강에 초점이 맞춰진다. 불펜진의 경우 장현식과 임기영의 이탈 여부와 연계될 전망이다. 사실 KIA가 가장 필요한 부분은 선발진 보강이다. 특히 토종 우완 선발 자원이 가장 목마르기에 우완 선발 FA 자원인 엄상백과 최원태를 두고 계산기를 두들길지 주목된다.
심재학 단장은 "30일 구단 전체 회의에서 다가오는 FA 시장 전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얘길 나눴다. 향후 FA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2025시즌 전력 누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움직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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