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펭귄] 워싱턴포스트(WP) 구독자 20만명 해지 사태 왜?

[황제펭귄] 워싱턴포스트(WP) 구독자 20만명 해지 사태 왜?

헤럴드포스트 2024-11-01 05:16:38 신고

3줄요약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미국 대선(11월5일)이 코앞에 닥치자

'언론들의 행태'가 가관이다.

'미국판 나폴레옹 현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이 유배지 엘바섬서

탈출했을 때

프랑스 언론의 헤드라인 뉴스

변화현상과 같다.

[식인귀, 소굴에서 탈출→

나폴레옹 황제, 궁에 도착하시다→

황제폐하께옵서 궁전에 납시었다.]

 

프랑스 나폴레옹 현상과

거의 비슷한 행태가

미국의 유명 언론사

워싱턴포스트(WP)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WP는 1888년 이후 130년동안

모든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후보를 지지한 전통이 있다.

그러나 WP의 윌리엄 루이스 CEO가

지난달 25일 "WP는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 

이같은 WP의 깜짝 선언은

공화당의 트럼프(78) 후보가

그간 해리스와 초접전 끝에

막판 역전시킨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WP의 선언이후 3일간

무려 20만명의 독자가

"더이상 WP를 읽지 않겠다"며

디지털 구독 계약을 해지했다.

이는 WP의 신문과 디지털 기사를 보는

250만명 전체 구독자의 10% 가까운

숫자다.

WP내부 기자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WP유명 컬럼리스트인 로버트 케이건을

비롯한 주요 편집 간부들도

항의표시 사표를 내고 있다.

WP 노조와 사설담당 필진17명도

항의성명을 내고 

"WP의 근본적인 편집 신념을

포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WP는 재벌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가 2013년 신문사를

인수했을 때부터 찌그락째그락했다.

 그간 WP는 언론의 본분을 망각한채

점차 재벌의 돈 논리에 휘둘린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컸었다.

 

하지만 사주인 베이조스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특정 신문의 대선 후보 지지선언은

선거의 향방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며 

"그런 지지선언은 해당 매체가

편향적이며 독립적이지 못한다는

인상만 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WP가 전통적 관행인

민주당 지지를 않고

'중립 선언'을 한 당일에 몰래 

그의 대리인 격인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CEO

데이비드 림프를 트럼프 후보와 

만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블루오진도 베이조스의 소유기업이다.

 

이에앞서 LA타임스도 

해리스 지지선언을 준비하던중

돌연 계획을 철회하고

'정치적 중립'을 내세워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미 LA지역은 민주당 텃밭이자

해리스의 고향으로 그간

해리스 지지선언을 계획을 세웠었다가

전면 취소한 것이다.

LA타임스 신문사 재벌 사주인

패트릭 순시옹(72) 일가의 

입김으로 갑자기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는 후문이다.

 

(순시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중국계 이민자 외과의사다.

그는 병원을 박차고 나와

유방암과 췌장암 치료제인

아브락산을 개발해

자산만 57억달러(약 7조5천억원)에

이르는 세계최고 부자의사로서

LA타임스,호이,샌디에고유니언트리뷴 등

다수의 언론사까지 소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LA타임스 편집위원 3명이

사직했고

수천여명의 독자가 구독을 끊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해리스가 우세하다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역전 혹은 박빙'으로 나타나자

LA타임스뿐 아니라

워싱턴포스트(WP) 등도 

각당의 지지선언을 보류하고 있다.

(WP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60)가

보유한 언론사다.)

 

미국 언론들은 각사마다 정치성향이

뚜렷해 대선이 가까워지면

관례적으로 지지후보를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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