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스포르팅 루벤 아모림 감독(39)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 전망이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스포르팅과 합의했다. 아모림 감독은 아마도라, 맨체스터 시티, 브라가와 경기까지 머문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로 이적하는 조건과 날짜에 대한 공식적인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 내일 발표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했다.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난다”라며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나선다. 정식 감독이 곧 영입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 탈락했다.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했으나 만족스럽진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돌았다. 여러 감독들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됐으나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크게 반전은 없었다. 맨유는 PL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14위에 있다.
텐 하흐 감독의 후임은 아모림 감독이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39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와 타사 다 리가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 “맨유가 루벤 아모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49억 원)를 이적료로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스포르팅은 맨유로부터 아모림 감독 선임에 대해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모림 감독도 이미 맨유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맨유 부임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남은 협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조만간 아모림 감독의 부임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매체는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 내일 발표될 수도 있다. 논의 중인 옵션 중 하나는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에서 3경기 더 머무른 뒤 A매치 휴식기에 이적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스포르팅은 이미 아모림 감독의 방출 조항으로 인해 떠나는 것에 대해 체념한 상태다. 그렇지만 그들은 아모림 감독이 조건에 따라 떠나기를 원한다. 아모림 감독 계약에는 30일의 통지 기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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