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프로야구… 이제 '쩐의 전쟁' 스토브리그 개봉박두

막 내린 프로야구… 이제 '쩐의 전쟁' 스토브리그 개봉박두

한스경제 2024-11-01 00:0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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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SSG 최정이 5회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치고 있다. 최정은 이승엽 감독을 넘어 통산 홈런 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SSG 최정이 5회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치고 있다. 최정은 이승엽 감독을 넘어 통산 홈런 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2024년 KBO리그도 막을 내렸다. 이제 그라운드 밖 야구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다.

스토브리그에서 스토브는 난로를 뜻한다. 시즌이 끝난 뒤 겨울에 팬들이 난로 앞에 모여 한 시즌을 되돌아보고 팀의 선수 영입과 같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데서 비롯됐다. 스토브리그가 열리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구단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시작되고, 억 소리 나는 금액과 계약이 잇따르곤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한국시리즈 종료일인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5일 이내에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개한다. 이후 2일간 해당 선수의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받은 뒤 최종 FA 명단을 공시하면 본격적인 FA 시장이 막을 올리게 된다.

프로야구 KT 위즈 엄상백.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 엄상백. /KT 위즈  제공

이번 FA 시장에는 ‘대어급’이라고 불리는 특급 선수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SSG 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은 원소속팀과 초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3번째 FA 자격을 얻는 최정은 1987년생으로 37세지만, 올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129경기에서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78의 성적을 거뒀다.

프로에 입단한 2005년부터 올해까지 20년간 SK 와이번스(SSG 전신)와 SSG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최정은 팀의 상징적인 존재인 만큼 타 팀 이적 가능성이 크지 않다. 최정 역시도 시즌 중에 장기 계약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만약 최정이 SSG의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되면 총액 10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에서만 뛴 허경민의 행선지도 관심사다. 허경민은 2020시즌을 마친 뒤 원소속팀 두산과 총액 7년, 최대 85억 원에 계약했다. 4년 계약이 끝난 3년 20억 원의 선수 옵션이 걸려있어 이번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0.309 7홈런 61타점 OPS 0.811을 기록한 매력적인 자원이다. 하지만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만큼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운드 쪽에는 준척급 FA 매물들이 있다. 특히 선발 자원인 엄상백(KT 위즈)과 최원태(LG 트윈스)가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강속구가 장점인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은 올 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로 활약했다. 오른손 투수 최원태 역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거두며 제 몫을 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포스트시즌마다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아쉽다.

불펜 투수 자원도 주목할 만하다. 김원중, 구승민(이상 롯데 자이언츠), 장현식(KIA 타이거즈), 노경은, 서진용(이상 SSG), 이용찬(NC 다이노스), 우규민(KT), 김강률(두산) 등 해당 구단 핵심, 베테랑 불펜 투수들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 중 2020년부터 롯데의 뒷문을 지킨 김원중은 풍부한 마무리 경험 등을 갖춰 불펜 최대어로 거론된다. 올해는 56경기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마크했다.

또한 내야수 중에서는 류지혁(삼성 라이온즈)과 심우준(KT), 하주석(한화 이글스)이 FA 시장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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