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크루는 2019년부터 산을 올랐으니 벌써 6년 차 산악회가 된 불곰산악회다. 불곰산악회의 시작은 금요일마다 반복되는 폭음이었다. 지금은 남편이 된 당시의 남자 친구와 이렇게 술만 마시다가는 건강을 잃겠다며 토요일 아침엔 운동을 하자고 약속했다. 그렇게 야심 차게 등산 크루를 결성했다.
우리 크루만의 등산 방법 불곰산악회는 매월 세 번째 토요일, 서울이나 서울 근교의 낮은 산 위주로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에 집합해 3~4시간 동안 등산하고 뒤풀이로 모임을 마무리하는 루틴이다. 신청은 등산 3주 전쯤 인스타그램 공지를 통해 받는데, 보통 참가자는 주변의 지인이나 지인의 소개로 함께 온 사람, 인스타그램 공지를 보고 신청하는 분들이 뒤섞여 있다. 함께 산에 오르는 클럽원이 매달 바뀌는 덕에 등산의 속도나 분위기도 매번 달라지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등산하는 내내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하고, 혼자 처음 오신 분들은 산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3~4명의 그룹으로 ‘산동무’를 짜기 시작했다. 소그룹으로 속도를 맞춰 산을 오르내리면 어느새 친해져 있고, 등산 분위기도 한결 좋아지기 때문!
함께 등산하며 느끼는 성취 얼마 전 아차산으로 야간 등산을 갔는데 폭우가 내린 적이 있다. 처음 오신 클럽원이 여럿 있어서 중도 하산할지 여러 번 클럽원들에게 물어봤지만, 모두들 그냥 오르자고 해서 정상을 찍고 무사히 내려왔다. 나 역시 우중 등산은 처음이었는데, 왠지 모를 전우애가 생기는 걸 느꼈다. 모두가 쫄딱 젖은 채로 내려와서는 서로의 모습을 보고 깔깔 웃었던 순간도 기억난다. 이런 게 바로 함께 등산하는 즐거움이 아닐까?
꼭 챙겨 가는 등산 꿀템 살로몬 XT10 세트. 조금만 큰 배낭을 메면 체력이 바로 떨어지더라. 이 배낭은 콤팩트한 크기에 하네스 포켓이 달려 있어 수납력도 좋고, 구멍 송송 뚫린 후면 패널 덕분에 시원하기까지 하다.
우리 크루는 2030 등산 크루 야너등이다. “야, 너도 등산할 수 있어!”를 줄여서 만든 이름처럼 이제 막 등산을 시작한 이들에게도 완등 의지를 북돋아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 모여 산에 오른다. 디자이너, 기획자, 아웃도어 브랜드 마케터 등 다양한 팀원이 모여 이제 500명의 멤버를 지닌 어엿한 크루가 됐다.
우리 크루만의 등산 방법 등산 모임에 한 번 이상 참여했다면 누구나 산행을 개설할 수 있다. 공식 산행 세션은 운영진이 시즌별로 명산을 선정하고, 비공식 산행 세션은 일반 회원들이 가고 싶은 산을 운영진에게 신청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매주 평균 10건 이상의 산행이 활발하게 열리는 중이다.
함께 등산하며 느끼는 성취감 회원들과 서로의 관심사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무척 크다. 서로 밀고 당기며 정상에 올랐을 때 느끼는 보람 역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우리 크루는 우먼스 하이킹은 이름 그대로 여성들을 위한 하이킹 크루로 2021년부터 삼삼오오 모여 활동 중이다. 산에 다니면서 만나는 여성들에게 “같이 산에 다닐 친구가 없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산에 가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많은 여성이 자연으로 뛰어들고, 자연을 즐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의 점으로 존재하는 여성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크루를 결성하게 됐다.
우리 크루만의 등산 방법 크루 결성 초창기부터 매년 조금씩 콘셉트를 바꿔 하이킹 장소를 선정했다. 한동안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종주 코스인 청계산-광교산을 연계한 ‘청광종주’를 매달 진행했다. 등산에 입문하길 원하는 분들을 위해 가벼운 산행을 떠나거나, 계절별로 다니기 좋은 산행지를 골라 다니기도 했다. 스스로 재미를 느껴야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우리만의 문화가 있다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크루라는 것. 매월 1회 이상 등산한 적도 있지만, 운영자의 개인 사정에 따라 활동이 뜸해지기도 한다. 운영자가 부재하더라도 멤버들끼리 모여 산에 가기도 하고 달리기도 한다.
함께 등산하며 느끼는 성취감 혼자서라면 그저 겁만 내고 못 할 것 같은 일이었는데, 함께 움직여 해내는 등산이라는 경험을 통해 보다 진취적으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겁이 나는 건 그저 아직 해보지 않았을 뿐이며, 막상 해보면 걱정했던 것만큼 큰 일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된다. 내가 강인한 존재라는 것도 말이다.
우리 크루는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등산 모임, 디톡스 하이킹 크럽이다. 야식, 술자리, 고칼로리 음식들로 인해 물리적으로 쌓인 독소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쌓인 독소도 해소하는 크루라 할 수 있다.
우리 크루만의 등산 방법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정기 산행을 간다. 등산 코스, 난이도, 오르는 산에 대한 설명 등을 안내하는 공지가 올라오면 DM으로 신청하고, 산행 전날 등산 멤버들의 단체 대화방이 생긴다. 보통 산은 운영진이 계절이나 시즌 이슈에 맞는 산을 골라 선정한다.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정기 산행의 난이도가 맞지 않아 아쉬움을 가질 법한 회원을 위해 번개 산행을 진행하기도 한다. 정기 산행에 참석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우리만의 프로그램이다.
등산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팁 ‘왜 내가 등산을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등산 코스를 지나면, 꼭 평지에 예쁜 꽃과 나무들이 등산객을 맞이하는 길이 나온다. 우리 크루는 이 구간을 ‘잘 왔다 구간’이라고 부르는데, 이 구간에 다다르면 다 같이 박수 치고 웃으며 서로에게 “잘 왔다!”라고 이야기해준다. 등산하러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고마운 순간이다.
꼭 챙겨 가는 등산 꿀템 글루콤. 컨디션을 급! 끌어올려주는 등산 부스터로 추천하고 싶다. 겨울 산행했던 날, 모두가 몸이 얼어 있었는데 글루콤 덕분에 하이 텐션으로 즐겁게 등산할 수 있었다.
우리 크루는 자연을 사랑하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소규모 등산 모임이다.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멤버들이 어울려 매주 등산을 즐기고 있다.
우리 크루만의 등산 방법 매번 다양한 코스를 선정해 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산행을 기획한다. 지금 계절엔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진 경치 좋은 산을 주로 찾아가는 편. 계절과 자연의 변화에 맞춰 항상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등산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팁 산 정상에서 찍은 ‘오등완(오늘 등산 완료)’ 인증샷을 업로드하는 것. 등산의 기록이 하나둘 쌓이다 보면 그만큼 성취감도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등산에 재미도 붙일 수 있는 유용한 기폭제가 된다.
우리 크루는 오를수록 즐겁고, 힘들수록 광기 넘치는! 광기산악회다. 이름에 ‘광교산의 정기를 받은 산악회’라는 의미를 담았다. 나이 상관없이 여성 회원으로만 구성된 크루다.
우리 크루만의 등산 방법 매주 토요일 오전 산행을 한다. 주로 수도권 근교로 가지만, 가끔 원정 산행도 한다. 그때그때 등산하고 싶은 산이 있는지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 한 달 전에 스케줄을 공지하고 모집을 받는다.
등산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팁 오르는 데만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등산로에 피어 있는 풀이나 나무, 특히 버섯을 관찰해봤으면 좋겠다. 버섯은 색도 화려하고 저마다 모양도 달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버섯을 찾으며 오르다 보면 힘듦도 잊게 된다. 또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유명한 산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 체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진정한 등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원래 가려던 경로를 다 소화하지 못해도 좋다. 자신의 체력을 가늠하고 무리다 싶으면 오늘의 아쉬움은 다음 산행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면 된다.
꼭 챙겨 가는 등산 꿀템 손수건. 여름에는 땀, 겨울에는 새어 나가는 체온을 막아주는 팔각형 만능 아이템이다. 휴지 대신 간단히 사용할 수 있어 쓰레기도 줄이고, 갑작스러운 비나 예상치 못한 상처를 처리할 때도 손수건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패츠. 스패츠가 겨울 등산 아이템이라고 누가 말했나. 등산을 하다 보면 작은 돌이나 풀이 신발 안으로 잘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등산화를 살살 털어주는 게 필요하다. 매번 벗고 신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아이템이 바로 스패츠다. 스패츠를 챙긴 뒤로는 양말에 박힌 풀 가시를 손으로 빼낸 적 없다. 별 5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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