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후벵 아모림 감독의 선택에 스포르팅 리스본 선수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31일(한국시간) “요케레스는 아모림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화가 난 스포르팅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새로운 맨유의 사령탑이 될 예정이다. 요케레스를 포함해 여러 스포르팅 선수들이 아모림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포르투갈 언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이 시즌 중에 팀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스포르팅 선수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요케레스는 아모림 감독의 지도를 받기 위해 여름에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지난 시즌부터 맨유는 좋지 않은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텐 하흐 감독이 FA컵 우승을 이끌면서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리그에선 14위까지 추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3경기 3무였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자르고 아모림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으로 젊은 감독이다. 2018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SC브라가, 스포르팅 CP에서 두각을 나타났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2회, 리그컵 2회, 슈퍼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지속적으로 리버풀과 연결됐지만 스포르팅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을 위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의 스포르팅은 이번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르팅은 리그에서 9전 전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UCL에서는 2승 1무를 거뒀다.
아모림 감독이 시즌 중에 팀을 떠나게 되면서 선수들만 애매해졌다. 심지어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에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아모림 감독을 믿고 스포르팅에 남았다. 요케레스 입장에선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다.
요케레스는 스웨덴 출신으로 187cm로 좋은 피지컬을 가졌다. 요케레스는 큰 키에 속도까지 준수해 수비수 입장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다. 게다가 양발을 가리지 않고 드리블, 볼 간수 능력도 뛰어나 좋은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케레스는 스웨덴의 브롬마포이카르나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했다. 당시 17세였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브라이튼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등으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2022-23시즌 리그에서 46경기 2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요케레스가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코번트리는 리그 5위에 올랐다. 코번트리는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승격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후 스포르팅이 적극적으로 요케레스를 원했고 2,000만 유로(약 291억 원)의 이적료로 협상을 성사시켰다. 요케레스의 이적료는 스포르팅의 영입 레코드, 코번트리의 방출 레코드였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도 좋은 공격 능력을 발휘했고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0경기 43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요케레스는 미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15경기에 나와 16골을 터트렸다. 리그에선 9경기에서 12골을 뽑아냈다. 스포르팅이 전승을 하고 있는 건 요케레스 덕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을 떠나게 되면서 요케레스의 이탈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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