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시즌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지옥’의 속편으로,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5일 공개된 후 넷플릭스 TV 비영어권 부문 톱10 5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문근영은 화살촉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으로 새 시즌에 합류했다. 그는 햇살반 선생님을 통해 어느 한 곳에 빠져 광적으로 미쳐가는 인물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내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문근영은 소속사를 통해 “처음 맡아본 역할에 굉장히 설렜고 제안해 주신 연상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며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께서 열심히 깔아준 판에 저는 신나게 뛰놀면 됐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연기가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신이 많지 않아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마다 변곡점들을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감정이나 표현의 정도를 상의해가며 햇살반 선생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또 “‘지옥’ 시즌2는 정말 많은 사람이 열정을 다해 만든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제가 맡은 햇살반 선생님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다음은 문근영의 일문일답이다.
Q. ‘지옥’ 시즌2에서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은?
A. 우선 늘 새로운 캐릭터가 고팠다.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데 생각만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그러던 중 햇살반 선생님 역을 제안받았다. 처음 맡아본 역할에 굉장히 설렜고, 제안해 주신 연상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께서 열심히 깔아준 판에 저는 신나게 뛰놀면 되었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연기가 즐거웠다.
Q. 오지원이란 평범한 인물이 광신도가 되기까지, 역할 구현을 위한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
A. 신이 많지 않아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마다 그녀가 변화되는 변곡점들을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감정이나 표현의 정도를 상의해가며 햇살반 선생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오지원이 보인 ‘맹목적인 믿음’에 대해 실제로 공감 또는 이해가 되는지?
A. 내가 오랜 시간 연기에 대해 맹목적인 짝사랑을 해왔던 터라 오지원의 맹목적 믿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햇살반 선생님을 연기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오지원에서 시작하여 햇살반 선생님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시청자분들께 납득시킬 수 있느냐’였다. 변화의 폭이 크지만 섬세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Q. 오지원의 광기를 극대화시키는 감정 연기에 어려움이나 부담감은 없었는지?
A. 오히려 극단으로 치닫는 감정들은 연기하는 데에 수월한 부분이 있다. 다만 그 연기에 빠져서 허우적대지 않는 냉정함, 그 감정에 취해서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는 섬세함 등을 가지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연기를 해야 한다. 다행히도 그 중심을 잡아주는 연상호 감독님이 계셨기에, 저는 감독님의 디렉션을 최대한 잘 수행해내려고 했다.
Q. 출연한 장면 중 가장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A. 작품에서는 잘 나오지 않지만 천세형과 오지원의 다양한 소품 사진들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평범했고 행복했던 시간이라는 생각에 애틋한 감정이 든다.
Q.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로,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과의 합은 어땠는지?
A. 사실 전 화살촉 멤버들과 촬영을 많이 했기에 화살촉이 아닌 배우분들과는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우리 화살촉 멤버들과의 합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내뿜을 만큼 좋았다.
Q. 문근영이 본 오지원은 어떤 인물인지, 오지원이 맞은 결말에 대한 문근영의 생각은?
A. 순수한 사람. 순수하면 물들기가 더 쉬우니까. 개인적으로 오지원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왠지 그녀는 충분히 만족하며 행복하게 죽어갔을 것 같다.
Q. ‘지옥’ 시즌2 공개 후 호평을 실감하는지?
A. 사실 어안이 벙벙하다. 내 스스로는 부족한 면들이 많아서 창피했는데 다들 관심 가져 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마음이 아주 많이 벅차다.
Q. ‘지옥’ 시즌2를 비롯 매 작품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연기할 때와 평소 모습에 차이가 있는지?
A. 딱히 큰 차이는 없다. 그냥 수줍음이 좀 더 많고 혼자 놀기를 더 좋아하는 정도랄까.
Q. ‘지옥’처럼 앞으로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나 해보고 싶은 캐릭터, 장르가 있는지?
A. 장르, 비중 상관없이 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 나 스스로는 무한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바라보는 분들도 그게 납득이 될 만큼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
Q. 배우 문근영의 향후 행보도 궁금하다.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자로서 필모도 쌓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A. 감독은 아직 너무 과한 타이틀인 것 같고, 우선은 배우로서 더 많은 작품들을 하고 싶다.
Q. 배우 문근영을 응원하는 팬과 ‘지옥’ 시즌2, 오지원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번 ‘지옥’ 시즌2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열정을 다해 만든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제가 맡은 햇살반 선생님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