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개막 4연승이 끝났다.
소노는 27일 고양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홈 경기에서 61-69로 패배했다.
이로써 소노는 올 시즌 개막 후 4연승 질주를 멈추게 됐다. 반면 KT는 3승 2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자신감이 있었다. 소노가 개막 이후 연승 행진을 달리는 덕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열심히 하면서 이기고 있다.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고, 너무 좋은 상황이다. 초반에 치고 나가겠다는 목표가 달성됐다”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송영진 KT 감독 역시 소노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송 감독은 “이정현과 이재도를 어떻게 수비하느냐에 따라서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 두 명의 선수를 봉쇄하는 데 중점을 두면 될 것 같다”며 “소노는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다. (이)정현이가 지금 외국선수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외국선수들도 안정적이고 좋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T가 가장 경계한 이재도가 부진하면서 소노는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특히 야투 성공률은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이재도는 야투 성공률 25.0%, 3점슛 성공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최근 상승세가 무색한 경기력을 보였다. 또한 소노는 KT의 수비를 뚫지 못해 24초를 허무하게 소비하기도 했다.
소노는 1쿼터부터 16-2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에서 21-17을 기록, 전반전을 37-37 동점으로 끝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고비가 찾아왔다. 쿼터 시작 후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두 팀은 4분 58초가 돼서야 KT 레이션 헤먼즈의 자유투 성공으로 3쿼터 첫 득점을 기록했다.
40-41로 끌려간 소노는 계속해서 쳐졌다. KT는 연속 5득점을 기록, 40-4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김민욱이 소노를 구해냈다. 김민욱은 3점슛 3방을 연속해서 성공하며 소노는 49-49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기세가 오른 소노는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김진유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51-49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소노는 KT에 또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첫 득점을 허훈에게 내준 데 이어 하윤기, 허훈의 3점 슛으로 52-57로 뒤졌다. 이정현의 3점이 터지며 57-60까지 쫓았지만 KT 속공에 실점을 허용해 57-62로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59-65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현의 자유투로 61-65까지 KT를 쫓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소노는 KT의 해먼즈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61-69로 경기를 마쳤다.
KT는 허훈이 15득점 6어시스트, 해먼즈가 13득점 9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문정현은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소노는 윌리엄스가 17득점 16리바운드, 이정현이 14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진으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잠실체육관에선 원정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 썬더스를 83-80으로 꺾었다. 삼성은 개막 후 5연패를 당하며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유일한 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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