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이 벌써 1월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황희찬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윙어를 품을 계획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툴루즈(프랑스) 윙어 자카리아 아부클랄에게 관심이 있다. 모로코 국가대표 선수(아부클랄)를 영입하기 위해 툴루즈와 접촉했다”고 ‘아프리카풋’을 인용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나왔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월 아부클랄을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6개월 임대 계약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2024~25시즌 후반기 활약을 보고 향후 동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매체는 “양측 간의 협상은 이미 진행 중이지만, 울버햄프턴이 선수 측, 구단, 혹은 양측 모두와 협상 중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2000년생인 아부클랄은 모로코 국가대표 일원으로 A매치 2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2020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꾸준히 승선했다.
그는 네덜란드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2022~23시즌을 앞두고 툴루즈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프랑스 리그1 37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다.
돌파와 양발 활용 능력이 강점인 아부클랄은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뛴다. 만약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면 황희찬과 측면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
매체는 “아부클랄의 합류는 울버햄프턴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엔소 곤살레스, 황희찬 등 공격수들의 부상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개막 9경기 무승(2무 7패) 늪에 빠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9위까지 추락했다. 아래를 받쳐주는 팀은 1무 9패를 기록 중인 사우샘프턴뿐이다.
공격 쪽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울버햄프턴은 9경기에서 12골을 넣어 EPL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최다 실점(25실점)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지난 시즌 EPL 12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치른 A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