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진한 고진영이 일본에서 활짝 웃었다.
31일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코스(파72·66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
고진영은 퍼트에 힘입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다.
고진영은 이날 드라이브 거리 247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적중률 83.33%(15/18), 퍼트수 26개를 기록했다.
LPGA투어 비회원인 와키모토 하나(일본)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세계여자골프랭킹 9위인 LPGA 투어 통산 15승의 고진영은 이번 시즌엔 우승 없이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6번만 올랐다.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지난달 초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유해란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에 어깨 치료 등을 위해 거의 두 달 정도 공백을 겪었다.
고진영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지만 76명 중 67위에 그쳐 부진탈출에 실패했다.
신지은과 김효주가 6언더파 66타를 쳐 후루에 아야카(일본), 린 그랜트(스웨덴)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주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를 한 유해란은 4언더차 67타로 이민지(호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선우와 이하나는 3언더파 69타로 사소 유카(일본),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그레이스 김(호주) 등과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신지애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4위, 이미향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고, 이민영과 안나린,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6위, 이소미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71위에 그쳤다.
JLPGA 투어 소속 35명을 포함해 78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기량을 겨룬다.
JTBC골프는 1일 11시4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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