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지만 로드리보단 몸값은 비쌌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프랑스판은 2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4 발롱도르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4-2였고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로드리, 라민 야말,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안토니오 뤼디거, 후벵 디아스, 다니 카르바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축구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발롱도르는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돌아간다. 이번 발롱도르 후보에는 음바페, 홀란드, 비니시우스, 벨링엄, 로드리, 해리 케인, 토니 크로스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포함됐다.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을 두고 의견이 나뉘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건 비니시우스와 로드리였다. 비니시우스와 로드리 모두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라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고 스페인 대표팀에서 유로 2024 우승을 경험했다.
승자는 로드리였다. 로드리의 수상에 비니시우스는 인정할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하면 10배도 더 뛸게.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가 좋은 기량을 뽐낸 건 사실이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24골 11도움을 만들어내며 레알 마드리드의 더블에 큰 공을 세웠다. 다만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없을 땐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를 먹여 살렸다. 게다가 비니시우스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조별리그에서 2골에 그쳤고 8강은 경고 누적 징계로 나올 수 없었다. 비니시우스가 없는 브라질은 8강에서 우루과이에 패했다.
로드리도 비니시우스만큼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0경기에 출전해 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가 패한 5경기 중 4경기가 로드리가 없었던 경기였다. 그만큼 맨시티의 핵심이었다는 뜻이다. 로드리는 유로 2024에서도 맹활약하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로드리는 대회 MVP에 뽑혔다. 비니시우스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지만 로드리의 활약도 대단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로드리에 밀려 발롱도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이긴 건 있었다. 바로 몸값. 비니시우스는 2억 유로(약 3,000억 원)였고 로드리는 1억 3,000만 유로(약 2,000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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