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설하은 기자 =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리그 12연패에 실패한 김은숙 감독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구단은 전날 김은숙 감독을 만나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했다.
김은숙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까지였다.
구단은 성적 부진과 지도력 부족 등을 이유로 사령탑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팀 리빌딩에 앞서 새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한 걸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WK리그 통합 11연패를 달성한 여자축구 명문이다.
올 시즌은 4위로 마쳐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 7월 20라운드 수원FC 위민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하던 현대제철은 이후 1승 2무 5패에 그쳤다.
순위도 4위로 추락하며 정규리그 2, 3위에게 주어지는 PO 티켓을 놓쳤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W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1위 자격으로 8강에 진출했다.
대회 8강과 4강, 결승은 내년 3월 열린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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