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송민혁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송민혁은 31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7천1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를 몰아쳐 11언더파 60타로 단독 1위에 나섰다.
2위 김승혁(9언더파 62타)과는 2타 차이다.
다만 이날 경기는 일몰로 인해 출전 선수 101명 가운데 18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이동민이 8언더파 63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박은신과 김민준, 김민규는 7언더파 공동 4위다.
공동 4위 중에서 박은신과 김민준은 1라운드를 끝냈고, 김민규는 2개 홀을 남겼다.
송민혁은 지난해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위에 올라 이번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올해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송민혁은 신인상인 명출상 포인트 4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 2, 3위인 오기소 다카시와 히라타 겐세이(이상 일본)가 올해 KPGA 투어 대회 출전 계획이 없기 때문에 명출상 경쟁은 현재 1위 김백준과 4위 송민혁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1위 김백준과 송민혁의 포인트 격차는 377.94점이다.
이 대회에서 송민혁이 3위 이상을 하고, 김백준이 43위 미만이 되면 순위가 바뀐다.
송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잘 된 무아지경의 하루였다"며 "샷과 퍼트 다 원하는 대로 갔는데 이런 경기는 정말 오랜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6번 홀(파4)에서 165m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은 송민혁은 10번 홀(파5)에서는 그린 앞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향했다.
13일 끝난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7위가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인 그는 "아직 3개 라운드가 남았지만 목표는 우승"이라며 "명출상도 생애 한 번뿐인 상이라 꼭 받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시즌 대상 수상자가 되는 장유빈은 2개 홀을 남긴 가운데 3언더파를 치고 공동 16위에 올라 있다.
명출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김백준은 6오버파로 부진해 98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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