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활동 시민, 소방의날 앞둔 선행…"숭고한 희생정신 기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봉사단체를 이끄는 한 시민이 소방의 날(11월 9일)을 앞두고 119장의 헌혈증을 소방관들에게 기부하는 일이 5년째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3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에 따르면 이달 서울소방지부에 한 시민에게서 헌혈증 119장과 함께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 시민은 '봉벤져스'라는 봉사단체를 이끌면서 본인의 헌혈증은 물론 뜻을 함께한 이들이 전한 헌혈증과 응원 메시지를 모아 서울소방지부에 전달했다.
그는 대학생 때 소방관의 활동을 보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고, 이는 2020년 강남소방서에 119장의 첫 헌혈증 기부로 이어졌다.
이후 서울 중부소방서(2021·2022년), 회현119안전센터(2023년)에 헌혈증을 모아 전달한 데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선행을 실천했다.
이 시민은 서울소방지부가 전한 기부 사연에서 "5년째를 맞는 활동이 더 많은 분께 알려져서 큰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방관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 정신을 시민이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중 소방의날 단 하루만이라도 소방관분들이 밝게 웃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종수 서울소방지부장은 이 시민의 뜻에 따라 "헌혈증이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쓰일 수 있게 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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