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최근 부진하고 있는 도르트문트가 선수 부족을 이유로 훈련을 취소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3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선수 부족은 끝이 없다. 수요일에 예정된 공개 훈련이 취소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분데스리가, DFB-포칼 같은 대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 19승 9무 7패를 기록하며 5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UCL에선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배하며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다. 결국 팀을 이끌던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팀을 떠났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사힌 감독을 선임했다. 사힌 감독은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이다. 2010-11시즌까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리버풀을 거쳐 2013-14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사힌 감독은 2018-19시즌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274경기 26골 49도움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엔 튀르키예 안틸리아스포르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시즌 도중 도르트문트에 부임해 수석 코치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사힌 감독 체제에서도 반전이 없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4승 1무 3패로 리그 7위다.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에 일각에선 경질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당장 감독을 교체할 생각이 없다.
독일 소식에 능통한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사힌 감독은 당분간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으로 남을 것이다. 현제 코칭 스태프 교체에 대한 논의는 없다. 아우크스부르크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구단 수뇌부는 사힌 감독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끝이 아니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최근 도르트문트는 공개 훈련을 계획했다. 그런데 팀에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아 훈련을 진행할 수 없었다. 현재 니클라스 쥘레, 카림 아데예미, 그레고어 코벨 등 9명의 1군 선수가 회복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부상 선수가 많아 당초 계획대로 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볼프스부르크 원정을 다녀온 선수들은 실내에서 개별 세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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