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681억원과 영업이익 75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60% 상승한 수치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72억원으로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277.7%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추진 중인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과 더불어,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5345억원이었다. 면세 채널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라인 및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48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35.8% 증가한 4313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미주 지역 매출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선전과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108% 증가했다. 중화권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등으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고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회사 중 에스쁘아는 17억원, 오설록은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43% 증가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영업이익은 10억원씩으로 각각 72%, 78% 줄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고 에뛰드는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과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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