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무대 위에서 춤인지 연기인지 노래인지 모를 공연을 펼치는데 사람을 울렸다 웃겨요. 이게 바로 딴따라 아닐까요."
이시대의 딴따라로 불리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더 딴따라'를 통해 만나고픈 딴따라의 정의를 내렸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더 딴따라' 제작발표회에서 박진영은 "1화부터 정말 놀랄 것"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끝도 없이 나올까 싶더라"라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K팝스타를 오랜시간 심사하면서 정말 맘에 들고, 정말 스타가 될 것 같은데 노래를 못한다는 이유로 떨어뜨려야 할 때가 많았어요. 사실 꼭 실력이 좋아야만 스타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반면 '더 딴따라''에서는 가장 솔직하게 심사했어요. 심사기준은 '재밌다 흥미롭다 끌린다'로 단순화 시켰죠."
'더 딴따라'(연출 양혁 작가 최문경)는 노래, 춤, 연기, 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로 원조 딴따라 박진영이 선보이는 새로운 버라이어티 오디션 프로그램. 코미디, 연기, 노래, 춤, 클래식, 성악, 트로트 등 장르 불문의 스타성을 지닌 '딴따라'를 찾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오디션이다. 박진영, 차태현, 김하늘, 레드벨벳 웬디가 함께 한다.
박진영은 함께 심사하는 마스터 차태현, 김하늘, 웬디에 대한 리스펙트를 전하며 "세 마스터 덕분에 기존 오디션과는 다를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인생에서 실패한 게 연기다. 그래서 연기심사는 자신이 없다. 김하늘과 차태현의 이야기에 많이 설득됐다. 함께 해서 좋았다"라면서 "웬디는 진짜 실력으로 자신의 위치를 만든 친구다. 정확한 생각과 보는 눈, 감이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출신인 차태현은 "당시에도 '더 딴따라'와 비슷한 형식의 오디션이었다. 예능 PD와 드라마 PD가 함께 심사를 했는데 나는 예능 PD들이 뽑았다고 하더라"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더 딴따라'는 오디션이기 이전에 신규 예능인 만큼 출연자들이 짤 하나라도 남기면 좋겠다"면서 "연말에 KBS연예대상에서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늘은 데뷔 28년 만에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그는 "예능 보는 걸 좋아하지만 내가 감히 그 안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다. 또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도 망설여졌다"면서도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했는데 너무 재밌고 보람된다"고 촬영 전 후로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막내 마스터 웬디는 "한번도 보지 못한 분들을 발견한 느낌이라 새롭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계속 여운이 남더라"라면서 "바로 딴따라가 될 수 있는 큰 이유가 거기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더 딴따라'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골든걸스'의 양혁 PD와 최문경 작가, 그리고 박진영의 재결합으로 눈길을 끈다. 다시 뭉친 세 사람은 다양한 장르의 '국민 딴따라'를 발굴하고 스타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양 PD는 "우리 구호가 '유 아 스페셜'이다. 누군가 너에게 특별하다고 말해줄 때 특별한 순간이 된다"라면서 "프로그램이 나가고 누군가 저에게 특별하다고 해줬으면 한다"고 프로그램 구호의 특별한 의미도 전했다.
11월 3일 일요일 밤 9시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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