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여성 승객에게 손전등 불빛을 쏜 노인의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제보된 사연에 따르면 30대 여성 A 씨는 최근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한 노인에게 불쾌한 경험을 했다.
A 씨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최소 60대 중반 이상으로 보이는 노인이 손에 든 손전등의 불빛을 A 씨의 얼굴에 계속 비췄다.
노인은 A 씨를 향해 고의적으로 불빛을 쐈고, A 씨는 처음엔 무시하려 했으나 결국 참지 못하고 자리를 옮겼다. 자리를 옮긴 후에도 노인의 행동을 지켜봤지만, 노인은 그 후로 다른 승객에게는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제보자의 지인이 젊은 여성이기 때문에 일부러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며 "껍데기는 노인일지라도 속에는 못된 짓을 하는 악동이 도사리고 있다. 남성에게는 그런 행동을 감히 하지 못하는 비겁함이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행동을 하니 나이 어린 젊은 사람들이 '공경'이 아닌 '공격'을 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비슷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종종 일어나고 있다.
지난 28일엔 한 노인이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열차 안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하고 여승객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특히 여승객에게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계속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너 몇 살 먹었어? XXX 내가 한번 칠까? 너 병원 갈래?"라고 위협했다.
노인은 급기야 지팡이를 휘두르기까지 했고, 다른 승객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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