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다.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검토 중이며, 공격진 보강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자유계약선수(FA) 가능성이다. 지난 8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더 내셔널'은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로지'의 자료를 인용해 "토트넘 손흥민 연봉은 약 171억 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된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바르셀로나는 큰 비용 없이 손흥민을 데려올 기회를 찾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경험과 꾸준함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32세의 나이에도 뛰어난 몸 관리와 프로 의식을 바탕으로 EPL에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커리어 후반부에서도 전성기에 가까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는 그가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검증된 베테랑 영입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2022년 34세의 나이에 합류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그 예다. 바르셀로나는 그와 4년 계약을 맺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첫 시즌에만 23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통해 이와 비슷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치른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었다.
주전 공격수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초반 티모 베르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중앙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추가 골을 넣어 2-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 대회에서 16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리그컵 우승은 2007-2008 시즌으로, 이후 어떤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UEFA 유로파리그, 그리고 카라바오컵에서 최소 하나의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부상 중인 손흥민은 사복 차림으로 벤치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하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이날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할지, 아니면 바르셀로나의 부름에 응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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