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공천개입, 국민이 판단할 것"

이재명 "尹 공천개입, 국민이 판단할 것"

아이뉴스24 2024-10-31 16:0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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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북한 대남방송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인천 강화군 당산리마을을 찾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4.10.3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 녹취를 두고 여권에서 '문제없다'고 반박하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훌륭한 일이구나'라고 할지는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육군 제17사단 3경비단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 녹취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라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명태균씨와의 통화에서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 개입이 의심되는 발언을 두고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1호 당원인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자신의 정치적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선거 개입에 선을 그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사태의 본질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거짓말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은 지금 대통령실의 여러 해명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발언 전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여러 가지 사적 혹은 국정 개입 관련 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명씨가 주장해 왔다"며 "(이번 녹취록으로) 이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 같고, 이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머지 문제에 대해선 차차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의 제안에도 현재까지 답이 없는 상태"라면서 "이 대표도 계속 말한 만큼, 정국이 어수선하고 복잡할수록 정치와 국회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 만나서 숙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통령 녹취록 사태로 인해 여야 대표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일단 전날(30일)까지 이 대표는 만나자는 입장이었다"며 "오늘 상황 변화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는 당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봐야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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