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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9)이 복귀 2개 대회 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올랐다.
고진영은 31일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고진영은 단독 선두 와키모토 하나(일본)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FM 챔피언십에서 유해란(23)과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기록한 고진영은 어깨 부상 등을 이유로 약 2개월 동안 투어 활동을 쉬었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복귀했으나 67위에 그쳤다.
실전 감각은 복귀 2개 대회 만이면 충분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6개로 샷, 퍼트 모두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올해 3번째 우승 합작 기대감이 나온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양희영(6월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유해란(9월 FM 챔피언십)이 2승을 차지한 데 그친다.
고진영에 이어 김효주(29), 신지은(32)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고 신지은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특히 김효주는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66위에 자리하고 있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비상이 걸렸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CME 글로브 포인트 6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고, 디펜딩 챔피언이어도 포인트 순위를 충족하지 못하면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래 한 번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불참한 적이 없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톱3에 들 경우 CME 포인트 순위를 52위까지 끌어올린다.
지난주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아쉽게 3위를 기록한 유해란(23)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2승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도전하는 신지애(36)는 2언더파 70타 공동 34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상금 13억 6610만 6344엔(약 123억 3000만원)을 모아, 통산 상금 1위인 ‘전설’ 후도 유리(은퇴)가 보유한 기록(13억 7262만 382엔)과 불과 651만엔(약 5880만원)과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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