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외신은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넵튠비치에 위치한 사전투표소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청년 케일럽 제임스 윌리엄스와 그의 동료 7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깃발을 들고 사전투표소를 향했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과 대치했다.
이후 윌리엄스는 현장에 있던 54세 여성, 71세 여성과 언쟁을 벌였고 흉기를 꺼내 들었다. 윌리엄스는 흉기를 머리 위로 들더니 위협적인 자세로 휘둘러 주위 사람들을 위협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윌리엄스를 체포했다.
마이클 키 주니어 넵튠비치 경찰서장은 "(윌리엄스 일행은) 정치적 반대 세력에 항의하고 적대하기 위해 나타났다"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흉기를 위협적인 자세로 머리 위로 들어 휘두르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다"고 비판했다. 키 서장은 윌리엄스와 함께한 일행이 16~17세라고 밝히며 범죄 요건에 해당하진 않는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5만5000달러(약 758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법원은 윌리엄스에게 투표할 목적이 아니라면 투표소에서 100피트(약 305m) 떨어질 것을 명령했다. 또 이를 확인하기 위한 GPS 추적기를 부착할 것도 명했다.
넵튠비치가 위치한 듀발카운티 소속 민주당 의원 다니엘 헨리는 "폭력과 협박은 우리 민주적 과정에 설 자리가 없다"며 "이번 사건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듀발카운티 소속 공화당 의원은 "침착함을 촉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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