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전문가’ 대표 내세운 신세계푸드, 수익성 확보•체질 개선 성공할까

’재무전문가’ 대표 내세운 신세계푸드, 수익성 확보•체질 개선 성공할까

한스경제 2024-10-31 14:5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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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신세계그룹 제공.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신세계그룹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신세계그룹의 식품사업 계열사 신세계푸드가 재무 전문가를 새 대표에 앉히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 강화와 외식사업 재편, 대안식품 등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푸드 새 대표에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을 선임했다. 강 신임 대표는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해 2015년 그룹 전략실 감사팀장을 지낸 뒤 2016년 신세계건설 지원담당 상무보, 2017년 이마트 관리담당 상무보로 지냈다.

2019년부터 이마트 재무담당 상무, 2020년 이마트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상무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전무로 승진해 이마트 지원본부장과 지마켓 지원본부장 등을 겸임했다. 스타필드 개발·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에서도 지원본부장과 재무담당을 겸임하며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했다.

신세계푸드는 전임 송현석 대표가 취임한 2021년부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수익성 확보 나섰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외식사업을 대거 정리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2015년부터 한국 사업권을 획득해 운영한 스무디킹이 수익성이 악화되자 내년 10월 8일 이후 국내영업 종료도 결정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레스토랑 ‘보노보노’를 브라운F&B에 매각했다. 최근에는 지난 2022년 노브랜드 외식 브랜드인 ‘노브랜드 피자’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노브랜드 버거 등 가성비를 내세운 외식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9개 매장으로 출발해 지난해 전국 198개로 확대됐다. 직영점 중 마진율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는 대신 가맹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도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타벅스와 이마트 등 그룹사를 대상으로 가정간편식(HMR)과 베이커리 등을 공급하는 유통서비스 부문은 내부 거래 비중이 높다.

대안식품의 향후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푸드는 일찌감치 대안식품을 미래사업으로 지정하고 심혈을 기울였으나 아직은 점진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했으며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선보이며 관련 식품 제조와 외식업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대한항공C&D)와 식물성 기내식 개발 및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기내식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통’으로 꼽히는 신임대표를 통해 수익과 성과 위주의 운영으로 내실을 다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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