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배고프다"… 젤렌스키, 미국 기밀 유출에 '극대노'

"난 아직 배고프다"… 젤렌스키, 미국 기밀 유출에 '극대노'

머니S 2024-10-31 14:3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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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은밀히 부탁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이 보도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은 2019년 대통령 후보 시절 젤렌스키의 모습.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은밀히 부탁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이 보도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은 2019년 대통령 후보 시절 젤렌스키의 모습.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기밀 유출'과 관련해 불만을 나타냈다.

31일(한국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우리가 미국에 극초음속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요청한 건 둘 사이의 기밀 정보였다"면서 "협력국 사이에 비밀은 없는 것인가"라며 공개적으로 불쾌함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서방 동맹국에 제시한 '승리를 향한 계획'에 대해 일각에선 '너무 많은 것을 원한다'고 주장했다"며 "무엇이 많다는 말인가. 우린 단지 살고 싶을 뿐이다. 그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 과하게 느껴지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가 언급한 승리를 향한 계획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사이 상호방위조약과 유사한 서방의 안전보장 요청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 진격을 계속해 영토 협상을 풀어갈 수단 제공 ▲특정 첨단 무기 요청 ▲파괴된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위한 국제적 재정 지원 등 4가지 주요 사항 및 종전 뒤 상황과 관련한 총 5개 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은 이 중 '특정 첨단 무기' 항에 해당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1500㎞에 달해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는 줄곧 본토 공격 허용을 주장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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