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뉴스1에 따르면 인제대는 이날 오후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일괄적으로 승인하고 전산에 반영한다. 인제대 관계자는 "오늘 오후쯤 (휴학계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 29일 대학들의 자율적 휴학 승인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이날까지 연세대와 연세대 원주캠퍼스, 고려대, 인제대가 휴학 승인 처리를 마치게 됐다. 서울대는 교육부의 휴학 승인 발효 전 지난달 30일 의대생 780여명의 휴학계를 일괄 처리해 감사를 받은 바 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의대생 휴학을 조건 없이 승인하는 것을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교육부는 자율적 휴학 승인 방침을 발표했고 한국의과대학·KAMC는 각 대학에 의대생 휴학 승인을 이날까지 완료해달라는 공문을 발생했다.
그러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연세대 원주, 인제대 외 다른 대학들은 휴학계를 당장 수리하지 않고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빅5' 병원에 속하는 성균관대와 울산대 의대는 현재 학생들과의 면담을 진행 중이며 추후 상황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지금 개인별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면담을 조속히 진행해 휴학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대 관계자 역시 "아직 교육부에서 (휴학 승인 관련) 공문이 안 왔다"며 "오는 대로 바로 (휴학원을) 승인할지 면담을 계속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휴학 승인 절차가 더딘 이유로 '교육부의 공문'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중앙대 관계자도 울산대와 마찬가지로 "아직 교육부로부터 공문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며 신중한 검토에 나서고 있다.
의대생들과 상담을 통해 휴학이 승인된다면 내년에 학교로 복귀할 것인지 학생들의 구체적인 의사를 파악하는 대학도 있었다. 의대를 운영하는 한 지역 사립대 총장은 "(올해) 휴학은 사실상 인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년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학생들과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휴학계승인 처리를 1~2주 늦게 한다고 해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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