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8호 라리가 코리안리거 김민수가 코파 델 레이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데 라 에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1라운드에서 CD엑스트레마두라를 4-0으로 꺾었다.
지로나가 지배한 경기였다. 전반 12분 브리안 힐의 선제골로 앞서간 지로나는 후반 13분, 후반 17분 보얀 미오브스키의 연속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31분엔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수가 선발 출전했다. 그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90분 동안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5회 등을 기록했다. 슈팅을 6번 날릴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태클 성공률도 100%(2/2)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김민수는 2006년생 공격 자원이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했다. 2022년엔 지로나 B팀에 합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엔 1군에 콜업되며 데뷔전을 꿈꿨으나 끝내 무산됐다.
김민수는 포기하지 않고 B팀에서 묵묵히 실력을 키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김민수의 잠재력을 알아봤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김민수는 지로나의 진주다. 지로나 유스 팀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뛰는 김민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유스 선수가 아니고 적어도 B팀 선수로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민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김민수는 마법을 부리고 있고 페예노르트전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쐐기골을 터트렸다”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지난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지로나가 부상 문제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았다. 미첼 산체스 감독은 “21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데 선수가 부족하다. 내일 경기를 위해 아카데미에서 5명의 선수를 불러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약 18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에 이어 8호 라리가 코리안리거가 됐다. 이어진 라리가 11라운드 라스 팔마스전에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엔 코파 델 레이에서 선발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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