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골프장에 자주 나가야 고수가 되는 걸까, 아니면 고수라서 골프장을 자주 찾는걸까. 로우 핸디캡일수록 필드 골프 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전문 플랫폼 원더클럽이 회원 대상으로 골프장의 이용형태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 1224명 가운데 매주 1회 이상 골프장을 나가는 비율이 79타 이하 고수의 경우 70%, 80대 타수는 41.7%, 90대 타수 19.5%, 100대 타수는 4.6%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79타 이하는 50명, 80대 타수는 566명, 90대 타수는 521명, 100대 타수는 87명 이었다. 80∼90대 타수에서는 월 1회 이상 골프장을 찾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골프장을 예약할 때 선택기준을 묻는 설문에는 골프장 관리상태, 비용 및 이동거리를 따진다는 응답이 많았다. ‘골프장 관리상태’를 꼽는 응답자가 506명으로 41.3%를 차지했으며, 이어 ‘저렴한 비용’이 32.8%, 골프장의 접근성이 19.8%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시간은 짧을수록 선호돼 응답자 가운데 671명(54.8%)은 골프장까지의 이동거리가 1시간에서 1시간 30분까지는 괜찮다는 반응이었다. 이어 1시간 30분~2시간 이내가 25.6%이었으며,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한 탓인지 1시간 이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3%에 그쳤다.
해외골프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이(48.6%)가 계획있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가 계절적으로 겨울철로 접어드는 만큼 골퍼들은 따뜻한 나라로 골프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35.1%의 응답자는 ‘올해 이미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했다.
해외골프여행을 가려는 이유로는 ‘국내보다 비용 효율성이 좋다'라는 응답이 56.1%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겨울철에도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18.1%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의 44.0%는 1년에 1회는 해외골프여행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년에 2~3회 해외여행을 다닌다는 응답도 35.8%나 됐다.
해외골프를 가고 싶은 나라로는 일본을 선택한 응답자가 30.8%로 가장 많았다. 이는 올 한해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환율 영향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다음으로는 국내 골퍼들이 자주 찾는 해외골프 여행지로 태국(28.76%) 베트남(18.87%). 순으로 나타났다.
원더클럽 관계자는 “결국 골프장 실전감각이 핸디캡을 낮추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로우 핸디캡 고수들은 설문결과 조선잔디와 양잔디 가운데 특별히 선호하는 잔디가 없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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