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우편향 논란이 있었던 한국학력평가원(이하 평가원)의 한국사 교과서를 확정적으로 채택한 고등학교가 전국에서 1곳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에 따르면 내년 1학기에 쓸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2098개 고교 중 평가원의 교과서를 채택한 곳은 경기와 경북 소재 고등학교 총 두 곳이다.
앞서 경기 양주시의 한 대안학교가 해당 교과서를 채택한 바 있다. 다만 이 대안학교는 교과서 채택 당시 학교운영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규정을 따르지 않아 채택 검사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추가적으로 통과 소식이 발표된 학교는 경북 소재의 한 일반고등학교로 파악됐다. 전남 소재 고등학교 2곳의 채택 현황은 아직 취합되지 않았다.
이번 달 말까지 각 고등학교는 내년에 쓸 교과서를 채택해야 하는데, 이로써 평가원의 교과서를 확정적으로 채택한 학교는 단 1곳에 그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평가원의 교과서가 사실상 정규 교육 체제에서 퇴출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검정에 통과한 평가원의 교과서는 친일 인사를 옹호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5.18 민주화운동 등을 간략히 서술하고 이승만 정권에 대해 ‘독재’ 대신 ‘집권 연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친일·독재 옹호 논란을 산 바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교과서를 검증한 결과 ▲연도·단체명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오류 ▲일관성 없는 용어 사용 ▲부적절한 사진·도표·자료 인용 등 300건이 넘는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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