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전기차 시설 등 새 발화 원인 맞춤형 대책 중점 추진"

한 총리 "전기차 시설 등 새 발화 원인 맞춤형 대책 중점 추진"

아주경제 2024-10-31 14:0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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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올해 전기차·배터리 관련 시설, 개인형 이동 장치, 무인 점포 등 새로운 발화 원인에 대해 맞춤형 대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 안전 대책 기간'으로 운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발표된 전기차 화재 안전 관리 대책에 따라 이동식 수조 등 진압 장비를 확대 배치하고, 무인 소방차를 개발해 내년까지 현장에 배치하겠다"며 "리튬 배터리 저장·취급 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리튬 배터리 화재에 대응성이 높은 소화 약제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우려가 커지는 개인형 이동 장치 사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올해까지 마무리하고, 각 사업장에 안전 수칙을 보급하겠다"면서 "최근 급속히 확산 중인 무인 점포에 대해서는 가맹점 본사 및 소방기관 간 화재 안전 협의체를 운영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오늘 핼러윈데이, 다음 주 부산 불꽃축제 등 가을철에는 많은 인파가 운집하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안전하게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합동 점검과 신속한 구조·구급 체계를 확립해 달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마련한 해사 사이버 안전 관리 강화 방안과 바이오헬스 등 첨단 산업 기술 허가·심사 지침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 총리는 "사이버 안전 정책 지원과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해사 사이버 안전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산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 및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등 첨단 기술에 적합한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혁신 제품이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신약 심사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자 치료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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