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법적으로 가야 하면 진지하게 후원합니다. 걱정마십쇼” “진짜 말만 하는 유튜버들보다 훨씬 낫다. 당신이 진짜 의인입니다” “일제시대에 태어났으면 각시탈이 됐을 분. 속이 다 후련하다”
31일, 한 유튜브 채널에 달린 740여개의 댓글들 중 추천수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들이다(오후 1시30분 기준). 해당 채널은 ‘유달근TV’로 운영자는 UDT 출신의 2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된다.
전날 그는 ‘소말리 찾는 중 UDT 출발3 Johnny Somali D-Day’라는 제목의 영상 콘텐츠를 게재했다. 영상에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거나 편의점서 먹던 라면을 테이블 위에 쏟는 등의 악행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조니 소말리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그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인도서 조니 소말리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UDT 출신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그를 체포할 수 있었던 건 해당 장소에 소말리와 유튜버들이 와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 덕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리를 찾아 나섰던 유튜버는 전날부터 그의 숙소 앞에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댓글엔 “진짜 영웅이다” “진짜 상남자. 대리만족시켜줘서 감사하다” “넌 내가 평생 후원한다” “속이 다 시원하다, 역시 UDT” “유 열사, 고생했네” 등 속 시원하다는 반응으로 들끓고 있다.
이밖에도 “황금 고블린 득템하셨네요. 구독하고 후원하겠다” “멋진 청년 인정한다. 21세기 대한독립 청년” “경찰도, 정부도 못하는 정의구현을 하셨다” “난생 처음 유튜브 구독하고 얼마 안 되지만 후원한다. 마치 대공 작전으로 간첩 잡는 기분이었다” 등 응원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날 폭행당한 조니 소말리는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4일(서울 마포구), 27일(서울 송파구)에 거리서 남성들에게 폭행당했는데 그 장명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출되기도 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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