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했지만 꿈 이룬 오타니…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

'무임승차'했지만 꿈 이룬 오타니…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

위키트리 2024-10-31 13:3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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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순간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선 다저스 선수들. / 연합뉴스

화끈한 화력을 과시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MLB 포스트시즌 WS 5차전에서 양키스에 7대6 역전승을 거뒀다.

WS 1~3차전을 모두 이긴 뒤 4차전을 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5점 차 뒤집기 쇼를 선보이며 시리즈 4승 1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왕좌에 도전했던 양키스는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멈춰 섰다.

다저스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1⅓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7명의 불펜투수를 쏟아부어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날 경기에서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터트린 만루홈런으로 기사회생 한 양키스는 5차전에서도 초반부터 홈런포를 앞세워 제대로 반격에 나섰다.

양키스는 1회말 공격 때 2번 타자 후안 소토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타자 '캡틴' 애런 저지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저지의 첫 번째 홈런이었다. 양키스가 2대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속 타자로 나온 재즈 치좀 주니어마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백 투 백' 홈런을 터트려 3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말에는 전날 경기의 '히어로' 볼피의 2루타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의 안타 등을 묶어 4대0으로 또 한 점 달아났다.

4차전에 나온 폴피의 만루홈런으로 점화된 양키스 화력은 지안카를로 스탠튼까지 깨웠다. 그는 3회말 공격 때 찾아온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양키스가 5대0으로 튀는 순간이자 그의 올 포스트시즌 7호 홈런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0대5로 뒤져 승부욕이 떨어질 만도 했지만 다저스의 저력은 역시 대단했다. 5회초 공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토미 에드먼의 야수선택 등으로 만든 무사 주자 1, 2루 찬스에서 윌 스미스의 뜬공을 양키스 중견수 저지가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다저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안타로 2점을 더 따라붙어 3대5로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로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를 쳐 5대5 동점을 이뤘다.

다저스가 따라 붙자 양키스는 6회말 공격에서 소토와 저지의 연속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스탠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6대5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도 가만있지 않았다.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키케 에르난데스와 에드먼의 연속안타로 노아웃 주자 1, 2루 찬스를 차렸다.

그리고 다음타자로 나온 스미스의 볼넷과 개빈 럭스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양키스 포수의 타격 방해로 진루하자 후속타자 베츠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아내 7대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로 9회말 마지막 수비 때 3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워커 뷸러를 마운드에 올리는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이 카드는 볼피-웰스-버두고 양키스 3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완벽한 결과물로 이어졌다. 다저스가 양키스를 시리즈 전적 4대 1로 제압하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왕좌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WS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오타니. / 연합뉴스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 오타니는 WS는 사실상 '무임승차'였다. 시리즈 초반 도루를 시도하던 중 왼쪽 어깨 부분 탈구 부상을 당한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에 그쳤다.

타선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할 리드오프로서 전혀 역할을 해내지 못했지만, 동료들의 선전으로

다저스 입단 첫 해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WS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매 경기 홈런을 쳐내며 12타점을 올린 프레디 프리먼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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