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오른쪽)가 31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와 카라바오컵 16강 홈경기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도미닉 솔란케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SNS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체스터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티모 베르너(독일)와 파페 사르(세네갈)의 연속골이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은 부상 후유증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9월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뒤 약 3주간 재활에 집중했다. 10월 19일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는 출전해 골까지 뽑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후 2경기도 건너뛰었다.
손흥민은 이날도 쉬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번 주말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사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난 손흥민은 동료들을 일일이 만나 격려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장에도 분전했다. 전반 5분 베르너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20분 뒤 사르의 중거리 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2골 모두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의 어시스트에서 비롯됐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누네스(포르투갈)에게 발리슛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EPL 4연패에 빛나는 강호 맨체스터시티를 꺾으며 8강에 오른 토트넘은 구단의 마지막 공식 대회 우승이었던 2007~2008시즌 리그컵(당시 칼링컵) 이후 17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커리어에 우승이 없는 손흥민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라고 말할 정도로 열의가 남다르다. 토트넘은 12월 17일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강을 다툰다.
팀 분위기가 한껏 오른 가운데, 손흥민은 주말 출격을 기다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은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다”고 말한 만큼, 3일 오후 11시 애스턴빌라와 EPL 10라운드 홈경기는 그의 복귀전이 될 공산이 높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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