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1조원, 영업이익 9.18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이전 최대는 2022년 1분기의 77.78조원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은 DS(Device Solutions) 부문에서 AI 및 서버용 고부가 제품인 HBM(High Bandwidth Memory)과 DDR5(Double Data Rate 5)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또 DX(Device eXperience) 부문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가 반영됐다.
4분기에는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연말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DS 부문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하고, DX 부문은 AI 전략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수요의 성장이 기대된다. DS 부문은 HBM3E 판매 확대와 HBM4의 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며, DX 부문은 갤럭시 AI 고도화 및 제품 연결성 향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DS 부문은 3분기 매출 29.27조원, 영업이익 3.86조원을 기록했으며, 메모리 제품의 판매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과 달러 약세로 인해 이익은 감소했다.
DX 부문은 매출 44.99조원, 영업이익 3.37조원을 기록했으며, MX 부문은 신모델 출시로 매출이 13% 개선됐다. 네트워크 부문은 사업자 투자 축소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VD(Visual Display)와 생활가전 부문은 전략 제품 판매를 통해 성장을 이뤘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성과를 거뒀고, SDC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
환율 영향으로 인해 3분기 전사 영업이익에 약 0.5조원의 부정적 효과가 있었으며, 4분기에는 반도체 부문 성장이 예상되지만 세트 사업의 약세로 성장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 확대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며,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따뜻한 AI 홈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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